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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와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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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간호과 1회 졸업생 서민정입니다.
작성자 : 서민정 작성일 :2012-03-07 11:03:11 조회수 : 2971

  



처음 대학생이 되어 설레었던 일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졸업을 하고사회인이 되어 후배들에게 이런 글을 쓰게 되어 영광입니다.

우리 간호과가 신설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선배들도 그리 많지 않고 흔히 말하는 역사니 전통이니 하는

거창한 말은 할 수 없지만 여러 교수님들과 선후배들이 함께 우리 간호과를 위해 애쓰고 노력해왔고 졸업생들

역시 남다른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은 임상이나 지역사회등 각자의 자리에서 모두들 열심히 간호를 하고 있습니다.



 



간호하면 희생, 봉사 이런 말들을 떠올리게 됩니다. 그러나 저는 희생과 봉사를 생각하기 이전에 먼저 인간에 대한 애정과 사랑이

기본이 되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아픈 사람들을 지켜본다는 것은 너무나 힘겹고 가슴아픈 일이라는 것을 저는 현장에서 일하면서 더더욱 절실히 느끼고 있습니다.



 



제가 일하고 있는 소아암 병동에서는 지금도 그 힘든 골수이식과 항암치료로 하루하루 힘들게 버티고 있는 아이들이 있고

그들을 보고 있노라면 참으로 마음이 아픕니다.

물론 그 가족들의 아픔만큼은 아니겠지만 그런 아이들, 가족들을 옆에서 지켜보는우리들 역시 힘겹답니다..

그럼에도 희망을 버리지않고 이겨내고 웃음짓고 있는 아이들과 가족들을 보면서 내가 그들을 위해 희생하고 봉사하는게 아니라

오히려 제 자신이위로받기도 하고 힘을 얻기도 합니다.



 



간호를 직업으로 선택한 우리는 나의 보살핌을 받는 이들을 단순히 아픈사람이 아닌내 부모, 내 가족이라고 생각하는 마음을 늘 가졌으면 합니다.



 



여러분도 머지않아 학교를 떠나 현장에서 일하게 되겠죠?

처음 자신이 간호를 선택했을때나 간호를 공부하면서 미래에 어떤 간호사가 될 것이라는 결심을 한번쯤은 해보았을겁니다.

지금쯤 그때의 그 마음을 되돌아보는 것도 좋을듯합니다.



 



어느 곳에 있든 여러분 모두 사랑을 베풀줄 알고 사랑받는 사람이 되길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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