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서울성모병원에 합격한 17학번 졸업생 정보나입니다.
후배님들의 취업에 도움이 되고자 병원 채용과정과 준비한 방법에 대해서 알려드리고 싶어 글을 작성하였습니다.
1. 병원소개
서울성모병원은 1350여 병상을 가진 상급종합병원으로 가톨릭중앙의료원의 대표병원입니다. 첨단의료와 세계적인 수준의 의료진, 시설을 자랑하며 특히 혈액종양분야에서는 가톨릭혈액병원을 설립하여 센터중심의 진료, 국내에서 많은 조혈모 이식 사례로 국내병원에서 최고의 위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지속적인 의료 질 관리를 통한 환자 중심 의료제공으로 환자분들이 계속해서 찾는 병원입니다.
2. 채용과정 (2020년 기준)
1) 절차 : 서류전형 → 인성검사 → 면접전형
- 20년도에는 인성검사만 하고 인성, 직무면접을 보았습니다. 19년까지 인,적성검사를 같이봤기 때문에 절차가 다시 변경될 수 있으니 미리 공부하길 바랍니다.
2) 지원자격
- 토익성적의 기준은 620점 이상이었으나 다른 지원자들 대부분이 800점 이상임으로 서울권대학병원에 지원하시려면 850점 이상을 추천합니다.
- 무교여도 지원할 수 있습니다.
3. 취업준비 과정
1) 서류작성
- 사진 및 면접복장 준비 :공고가 5월부터 나기 시작하니 이전에 사진관에 예약해서 취업사
진을 준비하세요.(우리동네 사진관, 예스튜디오 등) 면접복장은 서류제출하고 나서 준비해도 상관없지만 흰색 자켓보다 검정색 자켓을 더 선호하는 것 같았습니다. 동성로에 저렴하게 팔거나 면접복장 대여해주는 곳도 있습니다.
- 이력사항 정리 : 액셀파일에 초중고 졸업년도, 상장 받은 내용, 날짜, 주최자, 장학금 받은내용, 봉사활동 기간, 시간 그리고 특이사항 등등을 먼저 정리하였습니다(포트폴리오 활용). 봉사활동이나 학교활동을 작성할 때 무엇을 했는지 그때 느꼈던 감정에 관한 사항도 함께 적었습니다. 이렇게 하면서 이력서를 빠르게 작성하고 자소서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 자기소개서 작성 : 서울성모병원 항목은 성장과정, 성격 및 특기사항, 생활신조, 지원동기 및 장래계획, 역량 및 업적으로 각 항목마다 적어야하는 글자 수가 많습니다. 하지만 정리해놓은 것을 보면서 각 항목에 어떤 내용을 쓰면 좋을지 글자 수가 맞지 않아도 작성하였습니다. 그리고 교수님, 친구들, 학교이음센터에서 첨삭을 받으며 내용과 글자 수를 고쳤습니다. 성격에는 실습을 하면서 성격의 장점이 잘 나타났던 경험을 작성하였고 가장 글자수 가 많은 역량 및 업적에는 학교에서 한 활동 3개를 3문단으로 나누어 작성하였습니다. 지원 동기는 서울성모병원 홈페이지를 계속 읽고 읽었습니다. 읽으면서 저의 어떤 점이 병원이 원하는 인재상과 일치한지 생각하고 병원에서 이슈를 읽으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에 대해서 연결하여 작성하였습니다. 이 부분은 면접 때 병원의 비전과 자신과 연결하여 지원동기를 묻는 질문으로 이어졌습니다. 지원동기는 신경써서 작성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2) 면접 준비 : 서울성모병원 비전, 간호부 사명, 목표와 병원의 최근 3년간의 이슈를 찾아 정리하였고 이를 바탕으로 인성면접을 준비하였습니다. 직무 면접은 유명한 초록색 면접책과 다른 병원의 케이스 면접으로 공부하였습니다. 동기들 뿐아니라 같은 병원을 지원한 다른 학교 모르는 사람들과도 면접스터디를 여러 번 하였습니다. 모르는 사람과 면접 스터디를 하면서 질문에 당황하지 않고 답하는데 많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면접 스터디를 하면서 서로 자기소개서를 보며 질문리스트를 작성하고 기출문제 서로 질문했습니다. 기출질문에는 최근 사회, 연예계 이슈 등에 대한 자신의 생각에 대해 묻는 질문도 있었지만 스터디를 하면서 답변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방향을 잡는데도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이번 면접 볼 때는 적성검사를 없애고 인성,직무 면접을 나누어 보면서 직무 면접은 상황을 던져주고 환자에게 해줄 간호에 대해 말해야했습니다. 인성면접은 병원에 대해 알고 있는 점, 자신이 서울성모병원에 왜 입사하여야하는지 등등에 대한 질문이었습니다. 압박은 있었지만 심하지 않은 편안한 분위기 였습니다. 면접이 끝날 때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말이 있다고 손들어서 준비했던 내용을 이야기 하여 어필하였고 면접관께서 좋게 봐주셨습니다. 면접 볼 때 틀려도 당황하지 않고 웃으면서 끝까지 이야기 해보세요! 다른 병원과 달리 간호사선생님들이 면접안내를 해주시니 면접장을 이동할 때에도 항상 바른 자세를 유지하세요.
다들 공부하면서 취업 준비하느라 많이 힘들지만 지나보면 열심히 했던 기간으로 남으니까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면 원하는 병원에 다 취업할 수 있을 거예요. 3,4월 되면 고민하는 글이 많아요. 제발 못 붙을 거야라고 생각하지 말고 원한다면 넣어보시고 후회하지 마세요. 학교활동 많이 못해서 자소서 쓸게 없어라고 걱정하셔도 생각해보면 적을 수 있는 내용이 많습니다. 실습할 때 있었던 일을 생각해보세요. 환자와 대화했던 경험, 관찰력이 좋아서 칭찬받은 경험 등. 실습하면서 느꼈던 감정, 자신만의 경험이 많을 거예요.
후배님들이 가고 싶은 병원이 있으면 주저하지마시고 지원하셔서 꼭 원하시는 결과가 있기를 바랍니다.